보더 콜리는 견종 중 지능이 가장 높은 강아지로 양을 모는 목양견역할을 하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더 콜리의 외형과 수상경력, 훈련난이도와 질병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더 콜리(목동견)
보더 콜리는 가장 머리가 좋은 견종으로써 3살 아이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경계에 위치한 지역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경(Border)과 '양치기 개'의 스코틀랜드 방언인 '콜리'(Collie)를 합쳐 '보더 콜리'라는 이름으로 붙여졌습니다. 보더 콜리는 정밀한 명령수행과 효율적인 처리 능력으로 빈틈없이 일을 수행하여 당시 뛰어난 양치기가 있어야 하는 목축 업계에서 높은 명성을 쌓았습니다. 엄청난 활동량과 기억력도 뛰어났지만 사람의 명령어를 알아듣고 수행하는 능력이 너무도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목동견으로써 활동을 하던 보더콜리는 19세기 후반부터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20세기에 들어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각종대회에서 참가하여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전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반려견으로 반려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 외형과 수상경력
보더 콜리는 중 대형견으로써 균형 잡힌 몸매와 강인한 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뛰어난 유연성과 탄력성을 지닙니다. 보더 콜리의 어깨 높이는 수컷은 약 19-22 인치 (약 48-56 센티미터), 암컷은 약 18-21 인치 (약 46-53 센티미터) 정도입니다. 그들은 단단하고 근육질로, 근육이 발달한 다리와 목, 길고 굽은 꼬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귀는 양쪽으로 향하게 젖혀지게 할 수 있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보조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보더 콜리의 털색은 검은색과 흰색의 조합이 일반적이며, 황갈색, 청색 등 다양한 색상과 패턴도 있습니다. 뛰어난 지능 이외에도 엄청난 체력과 민첩성을 가진 보더콜리는 여러 스포츠 분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리스비, 도그 어질리티 장애물 달리기, 복종훈련, 플라이볼이라는 테니스 공을 가지고 하는 릴레이 경주 등에서 2015년 도그 어질리티 챔피언, 2018년 도그 어질리티 챔피언, 2019년 도그 어질리티 챔피언을 보더콜리가 다 차지하였고 심지어 플라이볼 대회에서는 ABC(Anything But Collies) 룰'이라는 것이 있어서, 보더 콜리만으로 팀을 이루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질리티에서는 ABC 클래스가 있어서, 보더 콜리를 제외한 개들로만 경기를 펼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ABC 룰이 없고 지능이 가장 중요한 복종훈련 종목에선, 결승전에 진출한 개들 대부분이 보더 콜리일 정도로 그 체력과 민첩성, 또 훈련을 받아들이고 수행하는 지능이 뛰어납니다.
3. 훈련 난이도
보더 콜리는 지능이 아주 뛰어납니다. '체이서'라는 보더 콜리는 동사와 명사의 차이를 구별하고 조합된 명령어를 이해하며 모르는 명령어에 대해서도 스스로 사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어떤 실험에 의하면 다른 견종보다 훈련 습득 능력이 약 5배 빨랐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반려인과 전문 훈련사가 지속적인 관심과 난이도 조절을 통한 훈련을 실시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더 콜리에게는 다양한 자극이 필요하기에 한정된 과제들로만 훈련을 하다 보면 그것에 집착을 하는 성질이 생길 수도 있기에 한 달에 하나씩 변화를 주어 과제를 내어준다면 보더 콜리의 지적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좋다는 말은 그만큼 훈련에 대한 난이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워낙 똑똑하기에 충분한 교감과 유대관계가 없는 경우 반려인을 아주 난처하게 할 수도 있으며 간식을 먹고 싶은데 반려인이 주지 않을 경우 어떤 수를 써서라도 간식을 쟁취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합니다. 또한 활발하고 워낙 체력이 좋기에 하루 2시간 이상의 산책을 기본으로 하여야 합니다. 충분한 산책을 하지 않을 경우 반려인을 골탕 먹일 수도 있으니 충분한 산책을 해주어야 합니다.
4. 질병정보
보더콜리의 질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 대형견이기에 이단성 골연골염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연골세포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생기는 관절 질환입니다. 그리고 콜리종들에게 발생하는 안구 유전 질환으로는 콜리 안구 기형이 있으며 출생 후 닫혀야 할 동맥관이 닫히지 않고 열려있는 동맥관 개존증이라는 질병에도 노출될 경우가 있습니다.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질환인 진행성 망막 위축은 백내장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잦은 발작을 보인다면 뇌전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또한 노령견에게 주로 나타나는 렌즈/수정체 탈구도 나타날 수 있으며 갑상선호르몬 관련 질환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조심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질병 외에도 고관절 이형성증과 피부질환 등 여러 질병이 있으며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지속적인 반려인의 관심으로 보더 콜리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