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는 '코숏'이라는 명칭으로 한국의 고양이 반려인 중 약 40%가 양육을 하고 있는 통계가 나올 만큼 한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고양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고양이의 기본정보와 역사 속의 등장, 양육 시 알아야 할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정보
코리안쇼트헤어(CSH) 고양이는 공식적인 품종은 아닙니다. 인위적인 품종이 아닌 자연발생종으로 자연스럽게 발생된 한국의 고양이라는 뜻으로 코리안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입니다. 한국 고양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며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Domestic Korea Short Hair Cat"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CFA(Cat Fanciers’ Association,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나 TICA(The International Cat Association, 국제고양이협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수명은 약 10년 정도이며 대표적인 무늬로는 젖소, 고등어, 삼색이, 카오스, 올블랙, 턱시도, 치즈 등 7개 정도로 나눠지는 편이며 이중 삼색이와 카오스는 유전적으로 암컷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외모는 둥근 머리와 둥근 발을 가지고 있으며 꼬리의 길이도 길지도 짧지도 않은 중간 길이입니다. 몸무게는 3~6kg 정도이며 몸집은 세미 포린 타입의 잘 정비가 된 근육질이며 골격이 큰 편입니다. 또한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는 몸집에 비해 깔끔하고 부드러운 털이 특징이며 그 패턴이 조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명한 패턴이 이 고양이의 발색을 더 뚜렷하게 합니다. 그리고 얼굴과 몸에 털의 밀도가 적당해서 강조된 뼈 구조와 근육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는 활발한 성격과 친화력으로 다른 고양이는 물론 어느 사람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놀랄 정도로 애교가 많아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그 사랑에 더욱더 가족들을 따르고 의지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이 고양이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동반자로서 사랑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2. 역사적 기록
숙종의 사랑스런 반려묘 '금손이'는 김시민의 "동포집"에 그 모습이 잘 묘사가 되어있습니다. 숙종의 곁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숙종이 죽고 난 뒤에는 하염없이 슬퍼하다 결국 숙종의 명릉 곁 길가에 묻힌 금손이의 기록과 세조가 피부병으로 성원사라는 절에서 치료받은 후 부처님께 절을 할 때 한 고양이가 나타나 옷자락을 물고 늘어졌고 이에 이상한 느낌을 받은 세조는 법당을 살펴보니 자객이 있었고 그 덕에 세조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세조는 그 고양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고양이 상을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이 고양이들이 바로 코리안쇼트헤어 였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역사에서도 고양이에 대한 기록과 구전이 내려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현재도 2021년 반려동물 실태조사를 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키우는 고양이 1위로 선정될 만큼 사랑을 받고 있는 고양이 종입니다.
3. 양육 시 알아야 할 점
모든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의 경우에는 외부에서 기르는 고양이에 비해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식습관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식단관리를 통해 비만을 예방하여야 하며 몇몇의 장난감을 배치하여 활동량을 늘려주는 게 좋습니다. 이것은 고양이의 스트레스 관리에도 도움이 되며 지방간, 당뇨 등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는 유전병이 다른 품종들에 비해 거의 없는 편으로 건강합니다. 하지만 길고양이를 입양한 경우라면 제일 먼저 건강검진을 하여 건강상태를 점검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변비에 잘 걸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3일 이상 배변을 하지 않는다면 수분공급량을 늘리고 운동량을 늘려주어야 합니다. 변비는 구토의 증상과 식욕부진이 같이 찾아올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고양이의 양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지속적인 관심으로 고양이의 행동과 반응을 주시하며 정기적인 병원의 건강검진이 중요합니다. 고양이를 양육 전 그 고양이에 대한 책임과 사랑을 가지고 양육에 임하여야 합니다.